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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사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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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76회 작성일 2008-08-04 17:18

본문

국 사 봉
      /윤  기  태
 나 홀로 국사봉에 오른다
국사봉 초입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총소리가 천지를
뒤 흔들 듯 /요란하게 들린다

내 귓전 가까이에서 /금방이라도
총알이 /나에게 날아 올 것 같은 /
불길한 예감마저 든다

가만히 귀 기울려 보니/ 근처 신병
훈련소에서 /사격 연습 중 울리는/
총소리라 안도의 한 숨을 쉰다

며 칠전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초병
에게 피살된 화면이 /순간 내 뇌리를
스쳐 /신경이 예민해진 탓일까

산행을 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남북통일만 되었어도/ 젊고 유능한
대한의 젊은이들이 /불볕더위에 저렇게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옴이 어찌 된 일일까

내 자식들도 /공군, 해병대를 삼년간
무사히 마치고/ 이제 자기가 갈길을
꿋꿋이 가고 있음은 /천만 다행으로
여겨진다

오늘따라 /산을 찾는 사람이 보이지
않음이/ 나 자신을 울적 하게 한다
비온 탓인가 보다

홀로 산길을 걷든데/ 순간 소름이
끼치는게 아닌가/ 발밑을 보니
길 가장 자리에 /두꺼비 녀석이 불퉁하게
튀어나온/ 커다란 눈을 깜박 거리고
있지않은가 /비가 많이 올려나 보다

계속 걸음을 재촉하니/ 이번엔 흰나비
한 쌍이 외로운/ 나 홀로 산행에 길동무가
되어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나비들과 함께하니/ 외로움이 덜하네

정상에 다 달으니/ 잡초가 무성이 우거진
속에 간간이 피어있는 /샛노란 산나리꽃을
보니 /산행으로 지친 피로가/ 함꺼번에
사라지네

정상을 올라 산천을 내려다보니 짙은
안개가 자욱이 깔려/ 지척을 분간 할 수가
없구나

정상에 뭇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면서
쌓아둔 탑에/ 탑돌아를 하면서 /대한민국 하늘은
지금 짙은 먹구름이 /잔뜩 가리워져 /숨도 크게
못 쉬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 편에서 /훈풍이 불어와/ 짙게 낀
먹구름을 /날려 보내 주시라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원을 드리고/ 하산을 재촉 한다.

***국사봉은 경상남도 진주시 8경 중 하나인 월아산
    과 마주한 산이름이며 해발은 471m로 진주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오르는 산입니다, 왕복 산행시간은 3시간(7.4km)****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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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을 오르면서 많은 것을 느끼셨네요...^^
나를 떠나 너와 우리모두를 생각하는 선생님의 넓은 마음이 부럽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상도에도 국사봉이 있군요. 제가 사는 임실에도 국사봉이 있거든요. 그곳에 올라서면 섬진강이 잠시 쉬어가는 옥정호가 있는데........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풍경속에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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