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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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31회 작성일 2008-08-14 16:58본문
한 여름날의 삼복더위에서
인간의 영혼이 갈증을 느낄 때
매미도 천사와 마귀할멈 같은
상반 된 노래를 부른다.
천사의 매미야 넌~
칠월~ 팔월~ 을 노래하는
시류를 풍유하는 너희 마음에
고향의 봄같이 포근한
내 마음의 갈증을 풀어주고
맴. 맴. 맴. - 맴~~~ 하는
넌 정말 고운곡조 따라
인간에게 서정적인
감성을 푸르고 푸르게
삶의 긴~ 여운을 주는데
마귀할멈의 매미야 넌~
공동주택단지 숲의 여기저기에 산발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무법자로 시위하는 양
아침 동이 트기도 전에서부터
노을 진 초저녁 열대야의 무더운 찜통 속에
인간의 인내와 영혼이 혼돈 하는 순간
떼를 지어 찌르르~찌르르~ 쉴 새도 없이
무아지경 속에
온 동네를 소음공해로 몰아넣어
인간의 정서에 못을 박아 숨통을 죈다.
내 마음이 짜증스럽고 불쾌지수가 높은
지옥의 바다 속에 헤매게 꼬인다.
정말, 주홍빛 울음소리는 귀가 따갑다
제발 천사의 매미를 보라
그리고 멀리멀리 사라져 주렴아
인간의 속박을 해방 시켜 주렴아
세상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귀할멈매미는 물러가고
천사매미만 우는 그런 세상이길 바래봅니다.
김효태 시인님 !
더위가 막바지에 기승을 더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현항석 시인님!
무더위에 건강하신지요?
반갑고 고마운 말씀 마음속에 새기고
시인님께서 항상 좋은 날만 되소서...
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남양주에서 들은 매미소리는
정말 서울의 매미와는 달랐습니다.
어찌나 조신하고 얌전히 울던지요.
서울의 매미는 심야 번쩍이는 네온싸인보다
더 요란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귀한 글에 깊이 공감하며 갑니다.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두막에 누워 부채질 할 때 간간히 들려오는 매미소리는 낭만이 넘치기도 하지만
단체로 줄기차게 울어댈 때는 정말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더군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감사합니다
_ 이은영 작가님!
- 장대연 시인님!
시골 고향의 매미가 울적에는 정말 정서적으로 많은 공감을 했는데
요즘의 매미떼는 얼마나 많고 밤에도 쉴새없이 울어 대는 바람에
무더위속에 짜증을 증폭시켜 마음을 불편하게 많드는군요.
언제나 많은 조언과 격려에 고마운 마음을 간직 하면서
작가님과 시인님께서도 연휴에 좋은 날 되시고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빕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뵙고 갑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