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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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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90회 작성일 2008-09-22 16:56

본문

제주여행의 흔적

                        윤  기  태
거대한 쇳덩어리 하나가
선착장 한 곳에 태산과 같은
모습으로 정박해 있다

저렇게 큰 쇳덩어리가 바다에
떠 있을까 궁금증이 배가된다

비행기를 타면 역시나 거대한
쇳덩어리가 하늘을 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겠지

수천 명의 여객손님과 삼 사 백 대가
넘는 자동차를 실은 이배의 무게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어림잡아 배의 무게만 만 톤이 훨씬
넘을 것 같다

우리 모두를 태운 거선은 닻을 올리고
쌍고동을 울리며 거대한 태산 하나가
바다위를 미끄러지듯 서서히 움직인다

거대한 기관의 거친 쉼 호흡이 시간이
더 할 수록 숨가프게 역동 질 한다

선미에서 밑을 바라보니 천길 낭떠러지가
따로 없구나

시간이 지남에 가까이서 보이든
추억의 제주는 시야에서 멀어지고

보이고 들리는 것은 높은 하늘 뭉게구름과
망망대해의 일렁이는 파도소리
거센 기관의 거친 호흡 뿐,

배의 거센 추진축이 힘차게 회오리친
자리에는 은빛 같이 고운 물보라가 잔잔이
부서져 이리저리 뒤 섞혀 흔적을 남긴다

이 흔적도 시간이 더하면 볼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겠지 저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것은
얕은 실구름에 휘감게 있는 한라산 백록담뿐

목적지에 다 달으니 배의 흔적도 나의 흔적도
모두 바다 속으로 조용히 가라 앉는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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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추억이 바다보다 넓은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있지요...
그리울때면 언제나 끄집어 낼 수 있는 지난 추억을 생각하다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 계에 젖고 있습니다.
반백 년 전 열여덟에 고향을
어는 누구 송별 없이
부모 허락 없이
떠나는 몸이어서 몰레
혼자만의 외로운 출항
미군에 불하받은 화물 여객선
사라져 가는 고향 산천을
헝클어지는 파도와 함께
눈물짓고 떠났었습니다.
시인님의 글과 사진을 보아
회상의 날개 펴 그때를 향합니다.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려 문우님들 그간 건안 하시죠?
목원진 시인님의 어려웠던 그 시절
가슴이 뭉클 해 지네요
그 어려웠던 시절을 잘 극복 하셨기에
오늘이 행복 하다고 생각되네요
즐겁고 보람된 하루 되십시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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