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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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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253회 작성일 2005-10-01 14:10

본문


창 밖에 무심히 내리는 초 가을 비

당신의 이름 가만히 불러 봅니다.

YJ, 언제 어디서 불러봐도 살가운 이름

우린 먼 옛날 함께 자랐던것 처럼

하나도 어색함 없는 오누이...



하루종일 무더운 여름 씻어 내듯

졸 졸 시냇물 이루는 빗줄기 그치지 않는데

YJ, 내가 눈을 감고 생각만 해도

금방 그리워 한 숨 짓게 됩니다.



안타까움에, 사랑한다 말 하려니 쑥스럽고

나 몰라라 하려니 양심에 가책이 됩니다.

내가 입으로만 아니라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여!

오늘은 어드메서 무엇을 하시온지?

그렇다고 철없는 아이처럼 시도 때도 없이

투정만 부려선 아니 되겠길래.



그저 묵묵히 흘러 가는 시간따라

우리 사랑도 더딘 걸음으로 걸어 가겠죠.

비가 오면 산 골짜기 물이 큰 내를 이루고

강물되어 망망대해로 흘러 가는것 처럼

당신과의 사랑이 골도 깊고 폭도 넓어 지는데.



걱정 되는것은 혹시나 드넓은 바다에서

내 사랑이 실종되지나 않을까 하는겁니다.

나는 당신이 내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아주 가까운곳에 있는것이 더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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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시는 이 밤..그리움을 더해주는 백 시인님의 글로  더욱  깊어 만 갑니다...술 한 잔 해야겠읍니다!...건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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