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청소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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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714회 작성일 2008-10-16 13:34본문
그대의 바다에 그대를 만나러 갑니다
손근호
그대의 바다에 들어갑니다
저의 이름을 만날 수 있는가 싶어 들어갑니다
그대 바다 속에는 잠겨진 섬이 있음을 압니다
그대 바다 속에 잠수섬을 향하여 내려갑니다
간밤에 맑은 마음으로 수면을 취하고
설레임의 꿈을 꾸던 매일의 밤 속에서
눈물 흘려도 그대 바다를 향해 가는 건
단 일분이라도
그대 바다 속에서 나의 이름을 만나고 싶으며
그대 바다 속에 자주 만나는 이름중에
저도 있을까 하는 기대감입니다.
때론
그대 바다 속에
영원히 유영하기를 바라지만
남은 산소는 시간이 급속하게 떨어집니다.
그대 바다 속에 놓여진 나의 이름을 뒤로 하고
그렇게 수면
하늘 태양 비치는 곳으로 올라 가야만 합니다.
태양이 가까워지는 수면의 가까이에
잠수섬은 그렇게 멀어지고 사라집니다.
오늘도 그대 바다 속에
저의 이름 남기고 왔습니다
그 잠수섬에
저의 이름 한번 더 새기고 왔습니다.
그대의 바다에 그대를 만나러 갔었습니다.
.
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린다이버 모임의 발행인님 모습 멋집니다
그대의 바다는 우리들의 바다,저도 지금 은어이야기 자료 올리는 중이었는데
가을날의 슬쓸함이 함께 하는 날 다시 읽고싶은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의 그림자가 저 넓은 수평선에 있기에
생각이 그리우면 바다로 떠나곤 하지요..... 출렁이는 파도소리에 그대의 울음이 있고
바람에 날리는 짠 내음에 그대의 고운 향이 언제나 있었지요..... 아, 그리운 바다여....
언제든 뛰어 들고 싶은 바다..... 나의 그림자여........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뭇 생명의 자궁인 바다.
그 영원한 고향을 향한 동경으로
그 신비스러움에 이름 흔적 한자락 떨구고 돌아온 시인의 마음에 편승해봅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면을 보게 되네요
주문진 가까운 쪽으로 양양 인구인데.
요즈음은 철조망도 많이 제거되어
다이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
벌써 싱싱함과 파도소리 들려오네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멋진 사진
가을 새벽에 음악과 함께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와 친해지면 무척 좋던데요
저도 동해안을 자주 다녀옵니다만
갈때마다 느낌이 다른
이른새벽에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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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바다 속 풍경은 어떤지요
좋은 취미 활동 하시네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바다처럼 넓으신 시인님의 마음
뵙고 갑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속을 더듬어 청소하시는 시인님의 봉사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바다보다 더 깊은 곳까지 청소하시는 열정 갖기를 기도합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저도 무척 해보고 싶었는데...
군에서 조금 해보았어요..
너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