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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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607회 작성일 2008-10-23 19:45본문
글/ 전 온
비바람 불던 어제,
침묵의 몸짓으로 흐느끼던 이파리들
단념하였나 보다.
간밤에 푸름을 내려놓고
琉璃城(유리성) 을 쌓아 山河를 담았구나.
울긋불긋 온 몸으로 달아오른다.
말년(末年)의 아름다움이 진정 아름다움이지
미완(未完)의 일생에서 무엇을 뽐내고 살았던가.
성하(盛夏)의 축제는 끝나고
이제, 제 갈 길로 가야하는 시간(時間)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말자
보이지 않는 섭리(攝理)가 더욱 숭고하지 않은가.
잊지는 말자
진정 그 것이 목표(目標)가 아니었음을 기억해 두자
혹한(酷寒)을 넘어 새 봄을 꿈꾸는
섭리(攝理)를 바라 볼 일이다
가을은 이대로 유리 성(城)에 남겨두고.
댓글목록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의 몸짓으로 흐느끼던 잎파리들
간밤에 푸름을 내려놓고
참으로 내 마음에 와 단네요 감사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지 않는 숭고한 攝理
시인님의 깊은 마음 < 가을 城 >
감명 깊게 감상 하였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온시인님 가을 성 잘 감상 하고
자연의 섭리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정식 시인님,
허혜자 시인님,
최인숙 시인님,
바쁘신 시간을 나누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어려운 일 입니다.
나누어 가진다는 것이...
현대인의 가슴에는 자기를 향한 눈만이 열려 있어서..ㅎㅎㅎ
걸음하여 주시니 고맙습니다.
시인님들, 건안 하소서.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묵의 몸짓으로 흐느끼던 이파리...
산책길에 서신 시인님의 마음같습니다. 아름다움을 볼수있어 갑사합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이파리 매달려 흐느낌에
아직 다 맺지못한 한방울의 이슬 방울,,
결국 떨어 지고나면 또 맺혀지는 ,,,
전온시인님 다녀가옵니다,,건강 하셔요,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가을비에
오늘은 가을비와 바람이 세차게 불어
가을을 느끼기도전에 가을성이 무너지는줄 았았답니다.
가을이 느껴지는 좋은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엽님의 댓글
고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싯귀를 감상하는 시간이 제겐
오랜만에 맛보는 차분함입니다.
전 * 온 시인님의 구절 구절을 읽어 내리는 동안,
그간 가슴 속에 쌓여만 있던 세사의 낙엽들이 저절로 제 갈길 찾아 모두 해산하고,
저는 그 낙엽들의 생경한 뒷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는 듯이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상중 시인님,
손갑식 시인님,
김화순 시인님,
고 엽 시인님,
걸음하시어 감흥을 나누어 주시니
기쁨이 갑절이 됩니다. 행복이지요.
고맙습니다.
풍성한 가을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의 城으로 본 가을 속에 담겨있는
전시인님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듯 하여 감명깊게 접하고 있습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말자하시면서
사진은 너무 제 시각을 현혹하는데요...^^
가을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한번 다시 새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반갑구요.
시인님의 시향은 제가 늘 접하고 있답니다
감동과 함께....ㅎㅎ
고맙습니다.
방정민 시인님,
반갑습니다.
인간의 향기는 절제와 절제로 이루어지는
忍苦의 향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