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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짜장면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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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871회 작성일 2008-11-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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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짜장면의 추억

                                              글 / 현 항 석.


익살스런 연기(演技)와 복장으로“짜장면 시키신 분~~~~~~”하고 외치는 코미디언이 인기가 많았던 적이 있었다. 자장면에 대해 인터넷을 뒤져보니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산동지방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와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 야식으로 즐겨 먹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자장면을 팔기 시작한 것은 인천에 있는 지금의 차이나타운 내에 공화춘(共和春)이란 식당에서 1905년부터 팔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곁에 다가왔던 것이 2005년 9월 기준으로 자장면을 파는 집이 25,080곳이 넘었고, 종사자 수도 7만여 명이 넘었으며 하루에 720만 그릇 이상 팔리고 있다고 하니 그 규모만 보아도 전 국민적인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가장 대중적이며 서민적인 음식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군대에 다녀 온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느꼈을 것이다. 첫 휴가 나가서 제일 먼저 먹고 싶은 음식이 자장면이었고, 실제로 첫 휴가 나온 날 제일 먼저 먹었던 음식이 자장면이었던 것을....

이렇듯 자장면이 처음 우리 곁으로 왔을 때에는 간식과 야식의 의미였을지는 몰라도 배 곱았던 시절 우리들에겐 값싼 주식이었고, 가장 애호하는 대중적이며 서민적인 음식이었다. 자장면 한 그릇의 값은 64년도에 20원이었던 것이 74년도에는 200원이었고, 98년에 들어와서 1,000원대로 진입하였고 현재는 4,000원 선이다. 물론 업소에 따라, 종류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4,000원 선이 아닌가 생각된다. 종류 또한 간자장, 삼선자장, 삼선간자장, 유니(유미)자장, 유슬자장, 옛날자장, 손자장, 즉석자장 등등 다양하여 골라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필자도 면류(麵類)를 좋아하여 한 달에 한 두 번은 꼭 아이들하고 자장면을 시켜 먹는다. 지난주 토요일에도 집에서 시켜 먹을까하고 생각하다가 저물어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애들을 데리고 가까운 곳으로 집적 가서 먹기로 하고, 병아리 떼 몰고 봄나들이 가는 암탉이 되어 집을 나섰다. 가는 길에 초등학교 2년인 둘째 딸 녀석이 말을 건넨다.
“아빠! 아빠도 어렸을 때 자장면 좋아 했어?” 
“그럼! 좋아했지!”
“그럼 할머니가 많이 사줬겠네!”
“응?, 으응.........”
“으응”이라고 대답은 하였지만 말꼬리는 내려가고 있었다. 70년대에 초등학생이었던 필자로서도 검은 자장면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가 초등학생 시절이었던 70년대만 해도 시골은 보릿고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었다. 얼마나 보리밥이 먹기 싫었는지 지금의 내 딸과 같은 초등학교 2년이던 필자가 아버지 보고 엄마는 매일 보리밥만 주니 새엄마를 얻으라고 떼를 썼다고 한다. 온 가족이 모일 때 마다 그 말씀을 하시는 어머님 덕분에 온 가족이 한껏 웃을 수 있지만 자꾸 그 말씀을 하시는걸 보면 보리밥만 먹일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이 그 때가 생각나서 어머님의 가슴에도 멍이 들긴 들었었나 보다. 지금은 자장면이 먹고 싶으면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지만, 그때만 하여도 시골에서 자장면을 먹을 수 있는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이 전부였었고, 어쩌다가 방학 때 서울 친척집에 올라가면 한 번씩 먹을 수 있었을 뿐이었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부터 며칠 후에 있을 중학교 입학식이 잔득 기다려졌었다. 중학교를 입학하는 즐거움과 설렘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날이면 그렇게 먹고 싶었던 자장면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주변은 자장면 집이 없어 졸업식이라 해도 자장면을 먹을 수 없었고, 중학교 주변에는 자장면 집이 있어 입학식 날에는 자장면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자장면은 그 시절 최고의 선호 음식이 되었었다. 사실 그 때는 자장면이 아니고“짜장면”이었었다.

자장면이란 말은 1980년대 들어 우리말이 된소리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쓰인 국어순화 정책 탓이었지만, 왠지 자장면보다는“짜장면”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도 그 어린시절 자장면에 대한 그런 추억들이 서려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2002년에 발행된 표준발음 실태조사(최혜원,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방 사람의 210 명 중 72%가 자장면을“짜장면”으로 발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또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쓰는 작가이자 ”연어“의 저자인 안도현은 그의 작품《짜장면》의 제목과 관련해서“짜장면을 먹자고 해야지, 자장면을 먹자고 하면 영 입맛이 당기지 않을게 뻔하다.”라고 쓰고 있으니 이는 비단 필자만의 느낌이 아니라 우리국민 대부분의 공통된 정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듣다.

중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동네 몇몇 아이들과 함께 그날의 든든한 후원자이신 어머님의 등을 떠밀어 그렇게 벼르던 자장면을 먹을 수 있는 일명 중국집으로 갔었다.
"어서옵셔!“ 란  종업원의 손님을 맞이하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검은 춘장과 노란 단무지가 상 위에 깔리고 나서야 주문을 받았다. 어머님들이 메뉴판을 보시면 주문을 하는 동안 촌뜨기 까까중 같던 신입 중학생들은 서로 경쟁이나 하듯이 단무지를 집어 춘장을 듬뿍 찍어 한 입에 넣는다. 춘장은 양파를 먹기 위한 것이고, 단무지는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을 꼭 단무지도 춘장을 찍어 먹어야 직성이 풀렸던 기억! 맨 입으로 노란 단무지를 다 먹을 즈음이면 자장면이 나왔었다. 그 때 우리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가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우리일행은 모두 8명이 앉아 있었는데 주문되어 나온 자장면은 4그릇 뿐이었었다. 친구 하나가 어머니들을 향해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 “엄마! 왜? 4그릇이야?”
“응! 엄마들은 검은 짜장이 싫단다! 집에 가서 밥 먹을란다!”
“어서 니들이나 많이 먹어라!”

어머니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마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누가 빼앗아 먹기라도 하는 양, 어머니가 맘이 변하셔서 나도 한 입 먹어보자고 할까봐서인지 우리들은 말도 없이 아까 그렇게 맛있게 먹던 단무지도 먹지 않은 채 고개를 자장면 그릇에 쳐 박은 채 자장면만 먹었었다. 볼록 나온 배에서 포만감을 느끼면서 이쑤시개로 이를 쑤시며 개선장군처럼 거들먹거리며 중국집 문을 나설 때의 행복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그날 오랜만에 곱빼기 짜장면을 맛있게 먹은 우리들의 재잘거림을 뒤로 밟으시며 무거운 책을 들고 따라오시던 그 어머님께서 몇 해 전 설날을 전후 하여 쓰러지셔서 병원에 누워계셨던 적이 있었다. 그날 병원으로 달려가면서 그 중학교 입학식 날을 생각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양 볼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한 참 후에서야 알았다. 어머님이 자장면을 싫어하신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 두 그릇을 시키지 못하셨고, 그 대신 곱빼기를 시켜서 자식들이나 실컷 먹이려 했다는 것을....

그 때를 생각하면서 <어머니의 자장면> 이란 한 편의 졸시를 썼다.

어머니의 자장면

초등학교 졸업식 날
설레던 중학교 입학식 날
허름한 중국집에서
어머님이 사주시던 자장면 곱빼기

둘이 나누어 먹으려
곱빼기 시키시나 생각했으나
식탁에 놓인 한 그릇 자장면 앞에서
나는 검은 자장이 싫단다.

내 모습만 쳐다보시던 어머님
혹시나 마음이 변해서
한 젓가락 먹어보자 하실까봐
단무지도 안 먹고 먹었던 자장면

두 그릇 값이 모자라서
그렇게 먹고 싶다던 자장면
많이 먹으라고 곱빼기를 시키시고
당신은 곱은 배를 달래시던 어머니

드시고 싶은 것 자식 입에 넣고
입고 싶은 것 자식 몸에 걸쳐주시느라
어느덧 머리는 흰 눈이 소복이 쌓였고
힘없이 중환자실에 누워계신 어머니

어머니 얼른 일어나세요.
내일 열리는 장터에 나아가
어린시절 내가 먹었던 어머니의 자장면을
이제야 제가 사 드릴게요.


이 졸시를 보고 난 큰 딸 녀석이 한마디 했다.
“아빠! 어머니의 자장면 쓴 거 표절이지?
“뭐? 표절? 글 쓰는 사람에게 표절은 죽음이야! 아빠가 그렇게 보이니?”
“호호호 그건 아닌데.... 근데 아빠 시(詩)하고 똑 같은 노래가 있어!”
“응? 그래 무슨 노랜데?”
“지오디의 어머님께란 노래 가사하고 비슷해....”
“응?.... 그러니.... 그럼, 게네들이 아빠 시(詩)를 표절 했나보다! 하하하....”

그 노래가사가 궁금하여 찾아보고 나서야 큰 딸아이의 말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그 노래가사 중에 <....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 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 이런 가사가 있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누가, 누구의 작품이나 가사를 표절한 것이 아니고, 가난했던 시절 자장면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눈물어린 추억과 정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자장면의 추억은 가난과 함께하였기에 더욱 잊혀지지 않는가 보다. 김치나 된장찌개보다 피자나 햄버거에 입맛이 익숙해진 요즘 애들이지만, 자장면만큼은 어릴 적 나만큼이나 좋아하는 저 애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자장면의 추억이 남아 있을 것을 생각하니 어떤 추억으로 남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미치자 얼굴에 야릇한 미소가 돌았으나 저희들만 다 먹고 나서“빨라 가자”고 보채는 얄미운 막내의 다그침에 자장면 그릇 바닥에 남은 마지막 한 젓가락을 얼른 비우고 쫓기듯 만리장성을 나왔다. 고약한 놈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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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짜장면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 우리세대의 누구나 똑 같은 추억들의 있을거에요
난 제주에서도 오지 마을에 살아 짜장면을 먹었던 추억이 아련하네요
아마도 중학교을 들어가서 먹었던 기억 밖에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가에 시커멓게 발라가며 먹던
외식이지만 우리음식처럼 입에 달라붙던 짜장면
현시인님은 지금도 추억을 아이들과 나누고 어머님의
짜장면이 검도록 얼든 가슴을 기억하는 그리움이 아프군요
그래도 현시인님은 참 예쁜 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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