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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 생활자 <이젠 살기 어렵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506회 작성일 2008-11-17 18:39

본문

노상 생활자

<이젠 살기 어렵다>

康 城 / 목원진

노상 생활을 취재하기 위해 일요일
둥 트기 전 오전 4시 東成區關目地에
자전거로 아침 공기 끊고 달렸다.

무료 숙소 셰루터에서
앞과 뒤의 판을 깐
자전거에 오르려는 분에
말을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이외의 시간에
모른 사람으로부터의 인사
처음은 그저 쳐다만 보고 있었다.

여기 사정을 말해
같은 경험을 부탁하니
기분 좋게 승낙하여 주었다.
"그럼 자기 물건은 자기가 하시오"

아직 새까만 아침 길
자동차 드물어 달리어
잘 모른 사정을 물으면서
페달을 밟고 계속 향하였다.

"하루에 몇 시간쯤 모으십니까,"
"8시간부터 9시간쯤 될까,"
" 그래서 수입은 얼마 되십니까"
"요즈음은 금융불황으로 반값이 됐어요."

"여름철엔 알루미늄캔 1kg 170엔이 었어요."
"지금은 1kg, 70-80엔이라오"
"그러니 이 일도 꽤 어렵답니다."
"저 미국 바보 녀석들, 일본 바보도요,"

"전에는 하룻밤 900엔의 숙소에 머물었는데,"
지금은 무료숙소 셰루터에서 자오."
" 어디까지 가시는 것이죠"
" 여기서 13km 떨어진 大阪市 동쪽이라오"

" 자, 오늘은 50kg쯤 모으고 싶은데,"
약 30분 달리어 大阪市 關目地에 닿았다.
내 놓은 쓰레기 뭉치 장갑낀 손, 깡통을 꺼낸다.
개중엔 마시다 남은 맥주, 담배꽁초도 나온다.

나도 똑같이 흉내 내어 깡통을 꺼내
땅에 세워 발뒤꿈치로 납작 캐 하였다.
계속하는 동안 장갑은 젖고 검게 더럽히고
쪼그려 앉은 작업이라 허리가 아파 온다.

오전 8시경이 되니 여러 집집에서
쓰레기 봉지가 나왔다. 동업자들도 늘었다.
모르는 사이에 내가 모은 알루미늄 캔도
뒤 짐대에 그 부피가 늘어나고 있었다.

정심 시간 적당한 시각 세분일래분에서 벤 도
茶를 사서 같이 먹으면서 말을 교환했다.
"요즈음 반값이 되어, 만일 50엔 이하로
된다면 그만둘까 하는 자도 보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만둘 생각은 아직 없지요."
오후가 되어 다른 장소에 이동하였다.
아침처럼 많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회수하였다. "자 그만 끝일까요" 한다.

오후 1시가 좀 지나 있었다. 일제히
중고품점에 물건 쌓아 올린 곳 알루미늄 캔도
저울에 달면서 그 장소에서 현금을 주고 있다.
많은 동업자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하루같이 동료로 받아 준
福田후쿠다씨가 모은 캔은, 38,7kg
동행을 부탁한 나는, 14,5kg이다.
수입, 福田후쿠다씨, 2930엔, 나는, 1,097엔

이른 아침부터 염천하에 1시 반까지
땀을 흘려 허리의 아픔을 참아 가면서
9시간 반의 노동 대가는 위에 숫자이다.
"안녕히 가세요" 악수하여 헤어졌지만,
왠지 내 마음은 슬픈 아쉬움으로 꽉 차였다.

너무 더워서 자동판매기서 맥주라도
생각했으나, 하루 노동으로 1097엔인데
여기서 한 캔 250엔 쓰면 4분에 1를 쓰게 된다.
참고 집에 가 시원한 냉수 마셔 마신 기분 되자.

미국의 서브프라임 회오리바람은, 회사 부자
할 것 없이 저변의 하루살이 사는 귀한 생명을
밑창으로 떨어트리고 있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겉 뻔드르르해 뒷면 악랄한 悪貨가良貨를 삼키고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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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들에게
생생한 삶에 현장을 보여주신 시인님의 그 정성에 감탄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한국도 너무나 생활 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장사는 안되고
중소기업체들의 하나 둘 부도을 내고
있는 자만의 살수 있는 세상이 되었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시인님 친구랑 안녕하시죠?  날씨도 추운데 자전거로 재활용 수거도  체험을 하시며
땀의 수고와 근검절약한 생활이 보이며 정말 모범적인 생활에 감탄사만 연발됩니다
앞으로 세계 공황이라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떨며 이것저것 가릴것 없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것
알면서도  남의 눈을 보고 체면 자존심이 더 두려운 한국인입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세계적으로 경제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위기의 경제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추운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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