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 어(哀憐 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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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75회 작성일 2005-10-05 10:29본문
哀憐 魚(애련 어)
글/ 小 亭 정영희
화사한 은빛 날개 옷의 신사와
정열의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인,
환상의 춤을 추는 너희들아
작고 귀여운 금붕어로
바꾸어 커가는 재미를 보려고
근처 공원 연못에라도
냄새가 좀 나는 한강에라도
자유와 우아한 한 쌍의
멋진 무대를 핑계로 방생하려다,
껌벅 껌벅 무기력한 눈들
뻐끔 뻐끔 소박한 너희의 입들.
20cm 미만의 반경이
세상의 전부인 줄로
아는 너희를
무서운 친구들을 만나,
혹 낯선 환경에 도태하여
생 자체가 무너질까봐
오늘도
몇 알의 양식과
수돗물로 위안하고 있다.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영희 시인님 이제 몇알의 양식과 수돗물로 아프지 말구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이제부터 시작이니 꿈을 펼쳐봐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영희 문우님^^* 우리 어제 까지의 어항속 금붕어 였다가 이제사 넓은 물에 나와서 허우적대는 한 마리의 물고기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는, 그래서 온전한 성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요. 글에 머물어 쉬었다 갑니다. 건필 하시길~!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순임 시인님, 윤해자 시인님..
이렇게 새로운 세상에 같이 나설 분들이 계시다는게 참 좋군요.
그래요.우리 같이 노력하고 정진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희 시인 님
생명이 있는것은
생존의 안위로
언제나 리얼한 삶을 노래하나 봅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조로운 어항의 삶, 인간에게 길들어진 생명은 자유를 찾아주기엔 어려움이 많다봅니다.
행복된 오늘이시길 바랍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선생님..
이렇게 오셔서 고은 흔적
남겨 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선형 선생님..
그래요 선생님. 아마도 방생하면
오래 못살 듯 싶어요. 그냥 제가
보호해줘야 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