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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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진상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94회 작성일 2005-10-05 22:20본문
초록 거울에
산 얼굴이 한바닥이다
산 허리에 안개가 빨래를 널고
산자락 오두막에
아낙이 가을을 몰래 훔친다
여울이 뒤엉켜 가루를 뿌리고
황새는 가녀린 날개짓으로
나를 부른다
금강에 걸친 강변 베란다
님과 함께 점심 한끼 때우고
그 위에다 가을을 마신다
한잔 가득히
2005년 시월 초순 금강 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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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잔 가득 마시는 가을이 부럽습니다.
순간 얼마나 행복했겠습니싸?
고운글 보고갑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강에 시심을 빠트리 셨군요
-산자락 오두막에
아낙이 가을을 몰래 훔친다-
멋진 시어에 마음을 저는 빼앗깁니다.
그저 한 잔 가득히 말입니다.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_(한잔-> 한 잔으로 했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그렇게 풍요로움을 주나봅니다.
한 잔 가득히...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디갔다오다가 금강 휴게소에
들리셨군요.
가을의 아름다움은 지천에
널려 있군요, 전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