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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포항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08회 작성일 2008-12-13 12:59

본문

방포항에서

 
康 城 / 목원진


태고로 지켜보는 할배, 할매, 바위

그 사이로 석양 품고

나그넷길 선창 물결 자장가 들으며

여인숙 들린 갯벌 썰물이 고운 곳 방포항.
 

갈바람 타고온 괭이갈매기

고인 물에 갇힌 고기 노리는가,

갯벌 웅덩이 날개 접어 발로 걷는다.

횟집 활어 통, 여러 종 물고기 빙글빙글돈다. 
 

그물에 잡히었나, 낚이었나,

우럭 검은 돔 가오리 문어 소라도 있다.

도회지의 손님 그들 보아  횟감으로 주문

망으로 떠올려 팔딱 이는 명이 횟감이 되어간다.


갯벌에 낯선 선남선녀 서툰 돌 작 밭 걸음 휘청휘청

바닷일 끝난 배, 엔진 소리 울려 입항하는 방포항 

노을 등에 업은 마도로스 수면 갈라 달려온다.

몇 년 전 들렸을 땐, 홀로 슬픔 가득 채워 왔었건만,


이재 그날을 추억으로 떠올리며

할배 할매 바위 노을에 물들어 얼굴 붉히니

그를 보는 도시 나그네의 업힌 아기 볼에도

등대 築 港 돌담도 부끄러운 것 없이 빨개진다. 


돌작 밭 서툰 발걸음 손님은 밀물에 쫓기어

하나 둘 돌아서니 갈매기 하늘 나르고

으스름달 다른 별을 손짓하여

방포항 하늘에 불러들인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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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늘 저에게 어머니 같이, 연인처럼 느껴집니다...
무언가 그리울때면, 가슴이 허전하면  푸른 바다를 찾곤합니다..
그곳에 모두 풀어 놓으면 하늘같은 푸른 마음을 가져오지요...
감사합니다....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녁 무렵의 작은 항구의 정경을 감성의 실타래 얽힘없이
편안하게 풀어내신 시향히 그윽한 고운 시 - 감상 잘 했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시인님 친구랑 따뜻하게 잘 니내시죠?
시인님 여행 잘 다니시나봐요
할배 할매바위가 서로 바라보며 무슨정 나누고 있을까요
밝은 해가 비춰주며 할배 할매 사랑에 조명 더해주어 분위기 돋우고
그림같은 사랑 나누고 있네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건강하신지요 방포항 자유로운 괭이갈매기
자유로운 영혼 닮은 목시인님 모국어로 쓴 글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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