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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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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266회 작성일 2005-03-28 11:19

본문

달동네


                  시/김 석 범



높은 곳

새의 집처럼

꼬리 물고 뒤엉켜 있는 곳,

하늘과 땅 맞닿는

삶의 마지막 사닥다리,

달빛이 유난히 뜨겁다



낮에

냉혹한 서러움 껴안았으니

짧은 밤일지라도

둥우리를 튼 어미 새처럼

따스한 체온

감싸주고 싶은가 보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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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빛은 뜨거운 것과 무관하지만 뜨겁다고 한 것은 시인님의 달동네 사람들을 감싸주고 싶은 따듯한 마음이 서려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시인님 너무도 아름다운 시전입니다,
우린 너무도 가난한 세상에 나라님도 못하는
가난구제를 어쩜 이렇게 시인님은 글로나마
그 달동네 빈민촌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안는덧 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냉혹한 현실속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어 주십니다.
김시인님에 깊은 글 감상하며 인사 드립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심이 아름답습니다. 다음 연에 가슴이 따스해지면서 아쉬움이 꿈틀거립니다.

"낮에/냉혹한 서러움 껴안았으니/짧은 밤일지라도/둥우리를 튼 어미 새처럼 /따스한 체온/감싸주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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