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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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369회 작성일 2009-01-07 10:09본문
1
보고싶다 하시더니
너 향기를 못 잊어
날마다 눈앞에 삼삼 그린다고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시더니
가파른 언덕 넘고 할딱거리며
멀-리 바람결에
들려오는 듯
마주보고 즐겨 웃던
봄날이 좋아
2
또 오신다 하시더니
귀여운 너 모습
밤마다 생각나 잠들 수가 없다고
첫새벽에 일어나
달려오시더니
온밤을 뒤척이다 이슬에 젖어
지금 그 어디쯤에
바쁜 걸음으로
밤새 기다리다 지쳐
애만 태우네
3
해거름에 오시려나
콧노래 부르며
석양빛 안고 환하게 웃으시며
불현듯 나타나서
놀려주시려고
울 것 불 것 곱게 단장하고
한들한들 춤추며
행여나 하고
우수수 낙엽이 지면
시들어 갈 텐데
4
빙판길 미끄러워
못 오시나 봐
바람이 너무 차서 아니 오시려나
가랑잎 엽서라도
기다리던 맘
봄날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
온돌방에 앉아서
단꿈을 꾸시나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가슴이 시리네
2009-01-07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
누가 나를 보고프고 그리워 하고
달려오고 기다리고 아파해주고
누가 야생화의 사계절을 못잊어 해 주나요
항상 행복하십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한 송이
꽃이 유난히 반들거려 보입니다.
고운 시 예쁜 꽃에 잠시 취하였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송이 꽃을 사랑으로
바라보시는 눈길,
아름답습니다.
시향에 젖어보는 제 마음도 흔들립니다.
건안 하세요. 김옥자 시인님.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시향에 젖어보니 봄이 눈앞에 와 있는 듯 합니다
잠시나마 꽃향기에 취해 보는듯한 느낌속에
행복감 느껴봅니다
감사합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생화는 또 야생화로 윤회의 향기를
영원히 풍기는데...
우리는 무엇으로 영원이라는 말을 할수 있을까요?
건안 하세여.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진작가님 생각하면서,저 역시 사진을 찍고싶어 봄을 기다리는 맘
글을 쓰고보니 어쩐지 우리네 삶과 다를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에 향기로운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꽃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사람이지만
꽃을 보면 아름다움을 알게되고
향기에 취해 주의를 맴돌게 되는
한 사람입니다,,,,,
김옥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
야생화는 저 먼 발치서 사람손이 가지 않아도 어찌 강한 사계절 생명력을
가지는지- 주변에 환경오염이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잘감상하고 갑니다!^*^
기우표님의 댓글
기우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밤을 뒤척이다 이슬에 젖어" 사계절을 두고 계절마다
달리하는 기다리는 맘이 있겠지요 !
우리는 항상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야 될까요
사계절을 두고 잠시 즐겁게 쉬어갑니다
항상건강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