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애상(哀傷)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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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재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577회 작성일 2009-02-01 19:08본문
혜륜/양재각
찬 바람 핥은자리
서걱서걱 치석이 일면
사랑 니 몸살 앓 듯
심장은 욱신욱신
겨울은 배냇 병 도지는 투명한 유리감옥
동면을 거부하는 몹쓸 병 역마살을
도린결* 어딘가에 잠 재울 곳 있을까
기어이 떠나려 함은 유전자(DNA) 본능인가
하많은 물음표에 점이라도 찍으려
발서슴* 쉽사리 할 수 없는 옥고에
파랗게 배어나는 상흔
고이다 지친
눈 발자국.
*도린결: 사람이 별로 가지않는 외진 곳
*발서슴: 쉼 없이 두루 돌아다님
(그림/ 양재각)
첨부파일
- 5052925024089421343547999859.bmp (34.2K) 57회 다운로드 | DATE : 2009-02-01 19:08:21
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재각 시인님
사계절 중에서 겨울을 좋아하는 시인은 예상하는것보다
많지요(노숙자는 몰라도) 눈과 찬 바람과 역마살... 그곳을 지나간
눈 발자국 한편의 대하 드라마를 감상하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을 좋아 하는 사람 슬픈 사람
눈위를 혼자 발자국 남기고 가는 사람
찬바람에 떠밀려 이집 저 집 눈치 보며
하룻밤 잠자리 신세지고
혹시라도 인정 많은 할머니 술 한 잔에
눈물 섞어 신세타령 나는 왜 이럴까
허탈한 마음 달래며 비틀거린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 외로운 사람
밤에는 귀머거리 별들과 얘기 하고
외로운 달님과 같이 친구 하며
밤하늘 벗삼아 떠도는 사람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내집마냥 산천을 벗삼아 돌아다니는 감삿갓 같은 분을 좋아 합니다.
부럽습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에서 시인님의 향기가 섥여 있네요
삿갓쓴모습이 예사롭지 않아요 ...
시인님 건안하세여 ^^*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 겨울 애상 속 에 젖어봅니다 ...
건필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한을 견디어
상흔을 껴안고
새 봄을 기다리는
우리는
여전히 불구입니다.
회복으로 치닫는 봄날이
기다려 집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겨울 애상은 추억의 한 페이지속으로
잠들어가고 곧 희망의 싹이 돋아나듯
봄이 지금 우리들 곁에 서성이고 있는듯하네요
주신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양재각님의 댓글
양재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 올 한해 여러 동인님들 건필하시고 건안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의 혹한이 발을 붙들어 놓은 것인가요
무거운 눈 발자국이 가슴에 아련거립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삿갓 어르신 좋은 詩
잘 뵈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