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워낭소리를 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439회 작성일 2009-03-02 19:33

본문

워낭소리를 보고

언제나 
그러 하듯이
새벽 안개꽃이 하얗게 피어올라
대지에 누울 때
낡은 워낭은 울어서
산골을 가르고
그 소리는 진리와 같아서
자연과 같이 흘러 가는 것을,

고집은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것이어서
세월이 흘러서도
한 송이 매화 같이 아름답구나.

그것은 또한
현실과 타협하거나
불의에 굽히지 않으며
내리는 한줄기 광망(光芒) 같이
밝고 순수하여
아름다운 것,
귀속하는 것,

안개꽃에
아침 햇살이 내릴 때
잎새에 이슬을 남기고
이슬은
흙속으로 스미어 귀환 하듯이
그 소리 또한
한 노인이 내품는 하얀 연기속에
울며 울며 떠나 간다.

2009.2.28  ---松庵  이두용---

 

추천9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질게 부려먹었지만 그것보다는 나에게 잘 해 주는 것만 생각하고
순종하고 주인을 섬기는 나이든 소
죽을 때도 주인 겨우살이 준비로 땔나무 잔뜩 쌓아놓고 눈을 감는 소를 보고
짐승이 사람보다 낮다는 감동에 눈물 흘리는 소의 눈망울이 한참 어른거립니다
짐승은 은혜를 아는데 사람은 갈수록 배신과 가깝고 은혜와 멀어지니 세상이 어쩔꼬...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워낭소리 나던 곳이 원래 우리들의
고향 이었지요.
아름답고 정겨운 기억을 깨웠으니
마음의 동요가 일어난 것이겠지요.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며칠 전에 보았습니다
이두용시인님의 시어을 보니
그때 잔잔했던 마음 속 감동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 가네요
말못하는 짐승이 노부부의 수족이
되어 주인한테 순종하며 일생을
마치는,..... 우리네 삶을 뒤돌아
보는 것 같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의 눈망울은 커서 순하게 보이고 한편으론 슬프게도 보입니다.
영화 관람하시고 마음 속으로 전해주신 `워낭소리` 잘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두용시인님
서로 말은 통하진 않지만 눈빛으로 마음으로 주인과 정감어린 소의 일상을 그린
'워낭소리' 즐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3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27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9 2010-08-31 27
202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9 2012-02-05 0
20272
6월의 보리는 댓글+ 1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2005-06-21 3
20271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2006-05-11 8
20270
< 발 > - 수필 댓글+ 6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2006-05-25 6
20269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2008-11-05 2
20268
봄 산 댓글+ 2
오세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2012-03-09 0
20267
**부고 안내** 댓글+ 32
문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7 2006-09-12 2
2026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7 2008-11-03 5
2026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6 2016-03-30 0
20264
빛과 소금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5 2005-06-13 3
2026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5 2006-10-23 2
20262
6월의 보리는 댓글+ 9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2005-06-12 4
20261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2005-07-01 3
20260
햇빛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2005-07-19 10
20259
올 봄에도 댓글+ 10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3 2005-03-24 5
20258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3 2005-03-28 12
2025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3 2005-06-03 5
2025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3 2012-11-30 0
20255
코스모스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2 2005-05-16 4
2025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2 2017-02-02 0
20253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2006-05-10 8
20252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2007-02-12 10
열람중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2009-03-02 9
20250
연습 6 댓글+ 1
양태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2009-06-04 1
20249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2011-06-17 0
20248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9 2007-10-14 1
20247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9 2008-11-06 1
20246
마지막 공양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8 2005-03-18 5
20245
시들지 않는 꽃 댓글+ 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8 2005-03-23 5
20244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8 2006-06-06 6
2024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8 2008-05-20 2
20242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7 2008-01-22 1
2024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7 2010-11-30 26
202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7 2011-10-18 0
20239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6 2011-08-13 0
2023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6 2016-03-29 0
20237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4 2005-06-24 3
20236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4 2005-09-28 0
20235
청송 주왕산 댓글+ 11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4 2009-11-14 1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