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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이 사랑은 무 의미한 것이다/박 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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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217회 작성일 2005-10-10 23:33

본문




고통 없이 사랑은 무 의미한 것이다/박 영실






움켜진 가식을 꺼내어 봐도
어제와 오늘은 다르다.
여러 번의 흔들림에서
곧은 길로만 가려 하는데 바람이 분다.

약속하지도 않았는데
불연 듯 다가오는 세상 안에 나
거친 벌판 부둥켜안기엔
풀잎이 주저앉고 마는 아픔
그래도 고통은
나에게서 삶 일부분의 번뇌를 잉태한다.

별빛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었던 건
고통 뒤에 마음으로 흐르는 강이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아파하자
그 아픔으로 하여
나의 맑은 영혼의 진실과 만나
서로 사랑하다 헤어져도
피하지 못할 운명이 되어도
고통 없이 사랑은 무 의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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