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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봄은 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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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64회 작성일 2009-04-27 11:07

본문






지금도 그 봄은 오고 있을까
  • 손갑식



    뒷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말간 도랑물

    그 물소리는
    피아노 소리에 비할 수 없었다

    그 물가에서 개구리들 사랑에
    올챙이들 집 짓고

    연초록 이파리엔
    영롱한 이슬 맺혔었다

    진달래꽃이 지고
    철쭉꽃이 피어날 때쯤

    강물 찾아 흘러가는 도랑물은
    위 논에 갇혀버리고

    물 차인 논바닥엔
    두루미떼 날아들어

    겨우내 진흙 속 숨죽인 우렁이
    목숨 다했었다

    나 살던 고향엔
    지금도 그 봄은 오고 있을까,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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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갑식 시인님의 시에서는
언제나 그리운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가슴으로 들여도 아쉬움이 멈추지 않는~~...

모닝 커피 한 잔 내려두고 갑니다.
오늘도 향기로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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