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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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17회 작성일 2009-07-10 15:57본문
폭 우
예고 없이
휘두른 바람
비가 되고 또 소리가 된다.
나지막허게 시작하더니
휘몰이 장단 굿판이 된다.
세상 한 구석
남기지 않고 부지런 하게도
비가 내린다.
굿판에 신명난 흙들
덩실덩실 튀어 오르고
넙직한 나뭇잎들
찢어져라 북을 울린다.
물은 물을 부르는 법
물에 발정 난
세상인 냥
인간에 길든 세간마저
덩실 덩실 물길 따른다.
섬이 떠간다.
물에 육실 할 오만 잡동사니가
섬이 되어 흐른다.
저 노무 장마가
지겨운 장마가
비가 되고 소리가 되어
세상 것 다 쓸고 가건만
애착 많고 미련 많은
내 마음 쓸고 가면 좋으련만
굵게 뿌리박힌 나무처럼
내 마음만 뼈 속 깊이
가슴깊이 박혀 버린다.
한 여름 장마에.
예고 없이
휘두른 바람
비가 되고 또 소리가 된다.
나지막허게 시작하더니
휘몰이 장단 굿판이 된다.
세상 한 구석
남기지 않고 부지런 하게도
비가 내린다.
굿판에 신명난 흙들
덩실덩실 튀어 오르고
넙직한 나뭇잎들
찢어져라 북을 울린다.
물은 물을 부르는 법
물에 발정 난
세상인 냥
인간에 길든 세간마저
덩실 덩실 물길 따른다.
섬이 떠간다.
물에 육실 할 오만 잡동사니가
섬이 되어 흐른다.
저 노무 장마가
지겨운 장마가
비가 되고 소리가 되어
세상 것 다 쓸고 가건만
애착 많고 미련 많은
내 마음 쓸고 가면 좋으련만
굵게 뿌리박힌 나무처럼
내 마음만 뼈 속 깊이
가슴깊이 박혀 버린다.
한 여름 장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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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질적이나, 정신적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지요, 이번 폭우로
더이상 피해가 없는 좋은 날씨이기를 빌어 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폭우는 쓰린가슴 아프게 하지요 ,,, 고맙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는 와도, 오지않아도 걱정이지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장마철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