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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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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07회 작성일 2009-09-02 17:37

본문

산사의 가을

가을은
바람을 타고
흙 담장을 넘어
돌계단에 앉아 쉬고 있었다.
아직 한 여름 단내가
가시지 않은 경내
머리 빡빡 민 동승이
게으름 반 장난 반
쓸어 담고 있었고
여기서 나고 자란 큰스님
벌써 이른 가을을
마음에 담았는지
그저 웃기만 하신다.
여름내
여름답게 울어 대던
지천에 널린 작은 생명들이
가을을 위한 부스러기가 되고
설익은 감 하나
빼꼼이 세상을 내다본다.
이때쯤 이면 가을을 이야기해도 좋다 던
내 사람 하나
가을 속에 갇혀 보이지 않지만
어디선가 이때쯤 이면
가을처럼 익어가고 있을 것이다.
모든 것들은
가을이면 차분히 가라앉고
앉아서 꿈을 꾼다.
모든 것 들이
가을들판에 널 부러져
가을을 이루기 위해
예불을 드린다.
가을을 닮은 것들
여름 끝자락에서
가을의 냄새를 맡고 설레는 꿈을 꾸고 있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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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향한 설레임이 가득한 시네요.
어디선가 가을처럼 익어가고 있을 시인님의 그 사람!
누군가의 그리움이 될 수 있다는 거 행복이겠죠^^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내나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살갗을 돋우는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오롯이 산사에 들러 다가오는 가을과 손잡아 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글에 머물다 시간도 잊고 산사에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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