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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파랑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82회 작성일 2009-11-19 10:44

본문


 희망의 파랑새


              귀암 탁여송


겨우 걸어갈 만큼 작은 길 위엔

젖은 풀냄새가 폴폴 올라오고

외진 오솔길에 접어들면

바다는 사라지고 숲이 감싼다.


순간 하얀 백지위에

힘겹게 그림을 그리듯이

실타레같은 엉킨 일상이

고통의 무게로 날 짓누른다.


어둠 후엔 태양이 떠오르듯

킬로만자로의 가파른 절벽도

티베트의 아슬아슬한 길도

지나오면 다 평탄한 삶이었다.


무뚝뚝한 삶의 껍질을 벗겨

그 안에 절절한 사랑을 끄집어내면

바람이 강해도 사납지 않은

올레는 또 다른 속살을 보여준다.


이제 결코 절망하지 않으리.

붉은 태양은 어김없이 떠오르고

내일은 밝아 오리니 나는 ing

네가 선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돌아갈게

당신이 있는 시간으로

기다릴게

당신이 올 때까지.


 2009. 11.18 作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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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시인님 안녕하세요? 그간 먼곳을 둘러오느라, 아픈상처 딱딱한 기브스 푸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우리 님들의 실력이 완숙미가 보이고 감동을 느끼게합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남옥시인님!  강은례 시인님!  최인숙 시인님!
격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추운 겨울날 건강하시고 자주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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