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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 소감(所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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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59회 작성일 2010-02-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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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료식 소감(所感)
                                                                김영우(시몬)

  기상대 발표에 의하면 설 명절 전에 한번. 더 눈이 내리는 추운 날이 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만, 구정을 앞두고 입춘이 지난지금 아직 겨울이 다 가지 안했는데도 벌써 봄기운에 밀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새싹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하느님께서도 감격을 참지 못하여 환희의 눈물을 흘리시는 가 봅니다.

  오늘은 국립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제18기 수료식이 거행되는 날입니다.
식순에 의하여 사회자의 전례에 따라 2010년 2월10일(수)오후2시 정각에 개식사, 국민의례, 학사보고(평생교육원장)그리고 총장님의 수료식시 수료증수여 공로패수여 수강생 표창 상수여 그리고 축사를 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또한 2부는 각 학과별로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제18기 수료자 1904명중 75명만이 표창장을 받게 되어 제가 실용 문예창작 반을 대표하여 수상을 하였습니다.
15기부터 18기까지 만2년을 열정과 신념으로 심혈을 기울려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유능한 교수진 아래 글쓰기 작문표기 등 메타포를 만들어내는 습작을 게을리 하지 안했기 때문이라고 느껴집니다.

  지난 어느 봄날 4월이 가기 전에 탑정호수를 바라보며 야외 강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소월의 시 “못잊어”를 낭소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나 시적 감성이 풍부한 범관 서만석이 그 자리에서 쓰러져 영원히 잠들고 말았던 역사를 우리는 간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문학을 즐겨 시를 배우려다 쓰러져 하늘나라로 올라간 지우를 보고 그때 나는 막혀있던 마음의 귀와 눈이 열려 사물을 바라보고 글을 쓰는 영혼의 빛을 받았습니다. 범관 서만석의 영혼이 무지개타고 귀천하면서 나의 마음에 문을 열어주시어 글을 쓰는 물코를 터주셨습니다. 내가 글을 쓰게 된 시초는 하늘의 소리를 들어 신비로운 기적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먼 지난 초등학교 시절 학교 정문 앞에 일본 가미사마 신전을 모셔놓고 온 국민이 모두 그 앞을 지날 때마다 절을 하고 지나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옆 운동장에는 큰 수양버드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 수양버드나무가 항상 고개를 들지 못하고 어깨를 느려져있는 모습을 보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허상인 천황 앞에서 약한 자의 모습에 마음이 뭉쿨 하고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억압 에서 자유를, 아픔에서 희망을 안겨주는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부드러운 물이 가장 강한 철판을 자르는 글을, 아름다운 시를 써서 평화의 길로 이끄는 마음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꿈을 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7십 성상을 훨씬 넘은 지금, 실용 문예창작 과정을 수료하는 오늘까지 한번 도 나의 꿈을 접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1월 시사문단에 시 부문에 등단하면서 등단소감을 기록하는데 “나는 할 수 있다”란 표어로 감격의 기쁨을 서로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어랄 때 품은 꿈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언젠가 이루지는 진리를 체험했습니다.

  오늘 수료식을 맞이하면서 특히 김선호 학장님과, 이영휘, 성희재, 조도현, 천영숙, 교수님들의 현명한 지도교육으로 꿈과 신념을 성숙시켜 시인이 되었다는 성취감에 나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발자취를 따라 메타포를 만들고 문학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받아 자연을 노래하며 하느님의 이름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 할 수 있는 시인이 되길 바라는 마음다짐하면서 소원해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내자의 뒷바라지가 얼마나 큰 힘이 되였던가를 새삼 느껴집니다. 깊어가는 밤 잘 보이지 않은 눈으로 스텐드 불을 밝혀놓고 십자수를 놓으면서 한없는 기도를 드리면서 나의 모자란 공간을 메워주지 안했다면 나로서는 도저히 이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고 싶어 했던 꿈을 이루고 할 수 있는 지평선위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바라보면서 행복의 향기를 나의 이웃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꿈을 가진 자는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고 있는  분, 들에게 하늘의 보물을 드리며 순서에 따라 표창장을 수여합니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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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기성님의 댓글

서기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감사합니다^*^
온 가족들이 설명절로
오손도손 모여 앉아 늘 행복한 주 안에서
항상 더 밝게 웃고 웃는 작가님과 시인님들께~주님께 영광과 찬양으로
경배드립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몬 형제님! 한밭대 실용문예창작에 수상하신것 다시 축하드리고
수료식 날 정말 기쁨은 먼 추억속에서도 깊이 간직 하리라 생각됩니다.
새학기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계기로 다짐하면서
언제나 좋은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 샬롬 ~~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70이 넘으셔서도 꿈을 잃지 않으시고 등단하셔서 많은 작품활동을 하시니 존경스럽습니다.
늘 강건한 몸과 마음으로 사시길 기도합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어느듯 또 시작되는 한해가 아름다운 텃밭이 펼처지는군요

귀 시인님들의 무궁한 비전과 웅비 승천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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