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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등 (弔 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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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20회 작성일 2010-02-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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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등 ( 弔 燈 )


                                                                웅비(雄飛)  김  효  태

                            희미한 감귤등불이
                            빛나는 전봇대에
                          주렁주렁 버겁게 매달린 거미줄
                            이슬 눈망울이 대롱대롱 줄 타는
                            초저녁 동네집집마다
                            밥 짓고, 된장찌개 냄새가
                            어머님의 손맛이
                            목구멍을 후벼 판다

                            전봇대에 둥지를 튼 까치 한 쌍이
                            거미줄에 목매여 자살하는
                            펑 소리와 함께
                            섬광이 밤하늘, 별처럼 반짝인다.

                            순식간에 천지암흑에 헤매는 가정은
                            촛불의 조등을 걸고 통곡하며
                            네 탓이냐, 내 탓이냐
                            원성만 포박하면서도
                            소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성찬도 잊은 채
                            아낙네들의 한숨소리는
                            샛별이 배꼽처럼 반짝이는
                            하늘을 바라볼 때

                              비상등 켠 구급차 달려와
                            간신히 심장수술로
                              소생된 에너지
                              상흔의 흔적도 없는 소통은
                              집집마다 평화의 불꽃으로
                              허공에 매달은 광대처럼 춤춘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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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김효태 시인 형제님.!
풍성한 설 명절 잘 지내셨는지요,
경인년 새해에도 많은 축복받으시고
하느님의 별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몬 형제님 ! 민속의 설은 유익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저도 고향에 다녀왔어요.
새해에도 복많이 받의시고 문운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현길 시인님!
그리고 반가운 강희영 시인님 !
언제나 함께하는 창작활동 속에서 진리를 찾고 희망을 갖습니다.
언제나 좋은 날만 되소서......!  ~~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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