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북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621회 작성일 2005-10-15 22:16

본문

북어

坪村

출입구 북어가 실타래 목멘 채 삼년이 넘도록 있다 술잔 쥔 굵은 마디 손 갈대소리 들린다 퍼더버린 몸 풀린 눈 여윈 삶을 본다 말술에 밭고랑 베개삼아 가난 짊어지고 요절한 남편 꼬챙이 마름병으로 어린나무도 죽었다 너즈러진 의자에 쓰레기통처럼 말이 건 욕쟁이 할멈 늦 개시 손님 쫓아내고 눈물 괸 가슴 뜯고 있다
        • 427355a215ef0.jpg?42991d52?ext=.jpeg
마른 살이 거미줄 구멍이 난 채
추천1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임혜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선형시인님^^
그동안 잘 계셨지요?
29일 문학제 때 꼭 얼굴 뵙고싶은데..그 멋진 근육 보여주실꺼지요?

삶의 애환을 그린 님의 시심앞에 잠시 숙연해짐을 안고 머물다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거의 그렇듯이, 가난과 굶주림으로 일생을 사셨지요. ' 술잔 쥔 굵은 마디 손 갈대소리 들린다' 그네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있는 것이겠지요. 좋은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 필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선형 시인 님
그 깊은 삶의 주름과
아픔의 긴 실타래를 누가 과연 풀 수 있을까요?
시심이 깊어 질 만큼 깊어진 이 가을에
늘 좋은 글로 뵙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시인님! 아주 건강하게 잘있습니다^^
그날 친척 결혼식이있습니다. 가능하면 참석을 하고 싶습니다만..
시간이 허락 된다면 임혜원님 보러갈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잔 쥔 굵은 마디 손 갈대소리 들린다
퍼더버린 몸 풀린 눈 여윈 삶을 본다
말술에 밭고랑 베개삼아 가난 짊어지고 요절한 남편..'

이선형 시인님, 이제 갈대소리 출렁이는 가을입니다.
그런데 이시인님의 이 '북어'시를 읽다보니
이시인님이 오영근 시인님과 어느 강가 갈대밭에 퍼질러 앉아
쏘주를 마시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분들인데... ^^
아무래도 저도 이 코멘트 달고,
억새꽃 출렁이는 어느 오름에라도 올라
이 외로운 가을과 벗이라도 해줘야 할 듯... ^^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즈러진 의자에 쓰레기통처럼 말이 건 욕쟁이 할멈
늦 개시 손님 쫓아내고 눈물 괸 가슴 뜯고 있다"

이 짧은 싯구는 소설 몇 권의 분량을 함축한 인생의 서사시이군요.
고운 시심으로 주일 아침을 엽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즈러진 의자에 쓰레기통처럼 말이 건 욕쟁이 할멈
늦 개시 손님 쫓아내고 눈물 괸 가슴 뜯고 있다"..........아!..저도 양남하 시인님 말씀처럼...깊은 시어에  술 한 잔 하고 싶어 집니다...김태일 시인님 말씀처럼 같이 앉으면 그 곳이 바로 우리 만남의 귀한 자리가 될 수있을 듯....이선형 시인님!..참으로 좋은 시...뵙습니다...이시인님과 도반 이라는게 자랑 스럽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님! 억새꽃 출렁이는 오름에서 양남하시인님 오영근시인님과 더불어 술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과찬의 말씀을 늘 주시어 몸둘 곳이 없습니다.
문우님들 풍요로운 가을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1건 49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5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2005-10-18 0
1750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05-10-18 0
1749
도토리 댓글+ 12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2005-10-18 0
1748
모래성 댓글+ 8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2005-10-17 0
1747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2005-10-17 4
1746
고추잠자리 댓글+ 1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05-10-17 0
1745
꼭두각시 댓글+ 7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2005-10-17 0
1744
창문 밖 풍경 댓글+ 6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2005-10-17 0
174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2005-10-17 0
1742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5-10-17 4
1741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2005-10-17 0
1740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722 2005-10-17 0
1739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2005-10-17 0
1738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34 2005-10-17 1
1737
짜장면과 시 댓글+ 7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2005-10-17 0
1736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2005-10-17 0
1735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5-10-17 2
173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2005-10-16 0
1733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2005-10-16 2
173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05-10-16 2
173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2005-10-16 0
1730 no_profile 빈여백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2005-10-16 0
1729 no_profile 10월29일시상식추진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8 2005-10-16 50
172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2005-10-16 0
1727
만남 댓글+ 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2005-10-16 0
172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2005-10-16 0
1725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2005-10-16 0
1724
귀경 길 댓글+ 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05-10-16 1
열람중
북어 댓글+ 8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2005-10-15 13
1722
햇/빛/소/리 댓글+ 4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2005-10-15 1
1721
강진 가는길 댓글+ 4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83 2005-10-15 1
1720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2005-10-15 0
1719 no_profile 전라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0 2005-10-15 35
1718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674 2005-10-15 14
1717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71 2005-10-15 4
171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2005-10-15 0
1715
댓글+ 10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2005-10-15 0
1714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3 2005-10-15 21
1713
어머니 생각 2 댓글+ 4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5-10-15 0
1712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78 2005-10-1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