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보길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05회 작성일 2010-05-11 15:48

본문

보길도(격자봉)

                中 亮 / 윤 기 태
보길도 격자봉 초입에 들어서니
격자봉 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나른 반긴다.

조금을 더가니 동백림이 등산로
가장자리에 빼곡이 들어차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동백길을 한참을 가다보니
바윗길 오르막이 가로막는다

마지 막 안간힘을 다해 바윗길에
오르니 저 쪽 해남 땅끝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코끝에 닿으니 짠내음이
물씬 풍긴다

바위에 앉아 사방을 둘러보니
보이는 건 모두 푸른 바다뿐,
이풍광에 매로되어 고산 선생이
머물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잔잔한 바다위 전복양식 밭이
나의 입맛을 유혹 하는구나
하산하여 꼭 맛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하 니 군침이 도는구나

배시간이 촉박하여 격자산을
지척에두고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곡수당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곡수당에 이르니 군데군데 고산
윤선도 선생의 흔적들이 그당시의
생활상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세연정을 둘러보니 말그대로
자연의 풍광이 씻은 듯 깨끗하다 하여
세연정으로 명명되었다고 적혀있다

이름이 말해주듯사방이 연못으로
둘러쌓여 있어 그자리에 앉아보니 내가
옛선인 이 된 듯 착각마져 드는구나

여기서 세상만사 다 잊고 며칠 만
묵고가면 여한이 없으련만 지금은
시기상조라 이다음 꼭 오리라

마음 속 다짐을 하고 땅끝마을 가는
노화도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보길도를 뒤로 하고 도선에 몸을 싣고
짧은 시간동안 내가 머물었 던 추억을
가슴 한 가득 품고 육지로 향한다

도선의 거센 스크루의 소용돌이속에
뱃길의 흔적들이 하얀 포말을 만들며
따라 오더니 선창가에 다달으니 그 흔적들도
물속으로 조용히 가라 앉는구나
        2010년5월9일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첨부파일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사와 시향이 묻어 숨쉬는
보길도,
몇년 전에 가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시향으로 다시금 느껴 보니
감개무량 합니다.ㅎㅎ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보길도 /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윤기태 시인님의 시향으로 위안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78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2011-01-25 5
77
겨울나기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2011-01-12 8
76
신호등 댓글+ 4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2010-12-14 11
75
천사의 미소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2010-11-24 10
74
삶의 끈 댓글+ 4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2010-11-17 12
73
봉정암의 저녁 댓글+ 5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2010-10-26 8
72
억새 산행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2010-10-11 7
71
가을바람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10-10-01 9
70
습지원 가는 길 댓글+ 1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2010-09-10 8
69
산과바다 댓글+ 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2010-09-03 10
6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2010-08-16 18
67
말복(末伏)피서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2010-08-10 13
66
비 내리는 날 댓글+ 5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10-07-28 12
65
느티나무 정자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2010-07-22 15
64
휴가 댓글+ 2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10-07-19 15
63
사랑 한다는 것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2010-07-09 13
62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2010-06-01 3
61
5월에 핀 장미 댓글+ 5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2010-05-25 4
60
공양의 의미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2010-05-22 4
59
5월이 오면 댓글+ 5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10-05-13 3
열람중
보길도 댓글+ 4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2010-05-11 3
57
포옹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2010-04-27 5
56
초록들녘 댓글+ 9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10-04-26 6
55
행복한 아침 댓글+ 4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2010-04-05 2
54
춘래불사춘 댓글+ 1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10-03-31 5
5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2010-03-16 4
52
때 아닌 폭설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2010-03-10 4
51
삼정산의봄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2010-02-22 4
50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10-02-20 2
49
달빛풍경 댓글+ 5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2010-02-02 6
4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2010-01-16 4
47
천왕봉 예찬 댓글+ 1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2010-01-16 3
4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10-01-11 4
45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2010-01-04 2
44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2009-12-21 6
43
낙엽산행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2009-12-01 5
42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2009-11-28 7
41
노부부 사랑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2009-11-10 5
40
봉명산 망루대 댓글+ 8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2009-11-04 10
39
가을 속으로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 2009-11-02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