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녹색 기와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96회 작성일 2010-05-12 19:29

본문

녹색 기와집

녹색기와집 사람들은
인생을 저당 잡히고
발목이 잡혀
거기서 살고 있었다.
사시 사철 풀들이 우거져
사방이 녹색 같던
거기서 기거했다.
손때 닿도록 읽으셨던
할아버지의 성경책
여름날 졸고 있던 늙은 개처럼
낡은 책장을 지키고
새벽마다 그리도 간절하던
할머니의 기도도 그친지 오래다.
서너 식구 들어갈
달팽이껍질 같은
녹색 기와집은 그렇게 버티고 있었다.
비바람을 피하 듯
그렇게 모진 세월을 버틴
녹색기와집은
이미 허리 굵은 기둥은 삵아 들고
지붕은 이미 내려 앉고 있었다.
이미 떠나 버린 사람들과
이미 지나버린 시간을 버티기
버거운 듯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무너져 나간 흙무더기 바람벽처럼
하나 둘 그렇게 떠난
사람들은 아직도 기억할지 모른다.
감나무 하나 서있던
녹색 기와집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녹색 기와집은 기억하지 못해도
 할머니의 기도소리는 하늘에 울려퍼지고 있을것입니다.
보이는곳에 머므르는것이 현실이라면 모이지않는 신비로움이 시상을 감싸주겠지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자궁같은
그리움의 고향,
내 자라온 영혼의 고향이지요
머물러 버린 그 시간을
한 꺼풀씩 벗겨내어 추억이라 합니다. 우리는...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모난 그 집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세월이 흐른  뒤의 모습에 허무함이란
왜 갔는지 더 슬펐답니다.
질펀하게 흐르던 밭 사이 작은 물 줄기도 그립습니다.
 흙먼지가 날리던 그 곳, 그려봅니다.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13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3
뼈 없는 생선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9 2012-08-22 0
112
내소사 가는 길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2010-08-22 18
11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2011-04-29 0
110
날치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2010-08-22 14
109
울산 호미곶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2010-02-04 4
108
새벽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2012-07-05 0
107
강아지의 하루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2010-07-19 20
10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2011-01-15 8
105
지하철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10-11-04 12
104
빈 자 리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11-01-28 2
103
진눈개비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2010-11-04 8
10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2009-11-03 10
10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08-12-18 8
열람중
녹색 기와집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2010-05-12 3
99
이어도 댓글+ 4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2009-01-30 4
98
레테의 강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2009-04-02 1
9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09-03-21 4
96
또 다른 감옥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2010-04-02 5
95
바다에 간다.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10-04-21 3
94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2009-12-04 5
93
들 꽃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2009-08-09 3
92
5월 속으로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2010-05-19 5
91
섬에 가다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2010-03-28 3
90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2009-03-06 2
89
원 (圓) 의 귀환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2009-03-26 9
88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2010-03-15 3
87
산사의 가을 댓글+ 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2009-09-02 8
86
초 대 댓글+ 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2009-11-24 8
85
파란 지붕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2009-12-20 4
84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2009-12-10 5
83
그림자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2010-01-20 5
82
조 율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2010-04-27 4
81
사 골 곰 국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09-05-16 2
80
오동도에 가면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09-02-26 4
79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2010-02-25 3
78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2009-05-23 8
7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2009-05-17 5
7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2009-03-10 0
75
풍뎅이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2010-03-21 5
74
퍼즐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2010-02-05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