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월간 시사문단 2004년 2월호 신인 당선자 취소 공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96회 작성일 2004-03-10 14:48

본문

*월간 시사문단 2004년 2월호 신인 당선자 취소 공고


*월간 시사문단 2월호 신인 당선 시 표절*

2004년  2월 신인당선자 유택상 님의 당선작 *월곶항*이
작고하신 임찬일 시인의 발표작인 *군산일기*가 한국시사랑문인협회 윤리위원회에서  표절임이 밝혀진바
유택상의 당선을 취소하며
시사문단 작가로서의 모든 명분을 내림을 알립니다.
2004년 4월호에 당선취소 공고가 발표가 될 것입니다.




유택상/[월곶항]

살점을 발라낸 고요한 생선의 뱃속처럼
텅 빈 고깃배들이 뼈다귀만 앙상한 모습으로
밤바다에서 흔들리고 있다
아직 숨이 붙어있는 생선의
가느다란 헐떡거림을 연상시키듯
늦은 저녁 고깃배에서 퍼 내리는 것은
몇 백 상자의 찬바람

포장마차의 불빛이 꽃밭처럼 환하게 피어 있고
물결 건너 소래포구의 불빛도 따스하게 건너오는
월곶항의 생선 비늘 쌓인 횟집에서
나는 광어와 소주를 시킨다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풍성한 해물이
상 바닥을 덮었을 때 이곳의 인심은 몇 배나 넉넉하게
나를 배불리 채워주었다
결국 접시를 다 비우지 못한 채
유리창에 붙어 광어처럼 할딱할딱 숨쉬는 바다와
그 위로 건너오는 소래포구의 불빛을 바라보다가
이 저녁 나는 세상의 누구에게로 건너가는
한 등의 불빛인가를 가만히 생각해 본다

1965년 충남 서천 출생, 시흥문학상 당선(은상), 경기근로자 예술제 당선(금상), 인천 시민 문학상(은상). CJ 문학상 당선(가작)

군산일기

시/임찬일

살점을 발라낸 고요한 생선의 뱃속처럼
텅 빈 고깃배들이 뼈다귀만 앙상한 모습으로
밤바다에서 흔들리고 있다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생선의 가느다란 헐떡거림을 연상시키듯
늦은 저녁 고깃배에서 퍼 내리는 것은 몇 백 상자의 찬바람
포장마차의 불빛이 꽃밭처럼 환하게 피어 있고
물결 저 건너 장항의 불빛도 따스하게 건너오는
군산 항구의 생선 비늘 쌓인 횟집에서
우리는 농어와 소주를 시킨다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풍성한 해물이
상 바닥을 덮었을 때 이곳의 인심은 몇 배나 넉넉하게
우리를 배불리 채워 주었다 결국 접시를 다 비우지 못한 채
유리창에 붙어 농어처럼 할딱할딱 숨쉬는 바다와
그 위로 건너오는 장항의 불빛을 바라보다가
이 저녁 나는 세상의 누구에게로 건너가는
한 등의 불빛인가를 가만히 생각해 본다
우리는 밤에 불을 보고 길을 찾아가듯이
내 사랑도 그대에게로 가는 어둠의 바다위에서
혼자 깜박거린다 거기 그대가 불처럼 켜 있으므로

*********************

임찬일 / 2000년 작고
- 1955년 전남 나주 출생
-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 199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가 당선되어 등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 발표 목록

Total 276건 2 페이지
월간 시사문단 신인상 발표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5 2004-07-13
26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2008-03-31
25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3 2003-12-29
25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3 2004-01-27
25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4 2004-04-30
25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9 2007-03-30
25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6 2004-07-01
25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1 2003-11-07
25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2004-02-27
열람중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7 2004-03-10
25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3 2006-04-29
25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9 2003-06-09
24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2 2008-04-29
24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6 2003-10-18
24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9 2008-10-29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