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금남 시인의 당진 식당 교동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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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84회 작성일 2016-04-01 08:34본문
서정적인 책 좋아해
최근 시인으로 등단해 활동
저녁이 되기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교동식당에는 오후 5시 전부터 예약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린다. 동시에 최금남 대표와 직원들은 저녁식사를 하러오는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최금남 대표는 25년째 합덕읍 운산리에서 교동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맛 집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시간 함께한 단골손님도 여럿이다.
“요즘은 정신 없을 정도로 바빠요. 새벽같이 일어나 음식을 준비하고, 밤 11시 넘어 일이 끝나면 눕자마자 곯아 떨어지죠. 그래도 항상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최 대표지만 항상 책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합덕 연호시문학회에도 가입해 10년 동안 꾸준히 정기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지인의 추천으로 연호시문학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어요. 아무리 일이 바빠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시간을 내요. 회원들과 만나서 문학 이야기를 나누면 바쁜 일상에 힘이 되죠.”
서정적인 글을 좋아하는 그는 요즘 박완서의 소설과 시를 즐겨 읽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해 늘 책과 함께였던 그는 친구들에게 ‘문학소녀’라고 불리기도 했단다. 몇 달 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그의 일터에 등단에 오를 수 있었던 시 한편을 고이 걸어 놓았다.
그는 책을 읽고 문구를 기록하는 낡은 수첩을 펼쳐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눈물꽃>, <길> 중에서 고민을 거듭한 뒤 조창인의 <길>을 추천했다.
그는 “책을 읽고 나면 용기와 인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창인의 길은 두 남매의 이야기다. 이들은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 두 남매는 고아원으로 가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병든 동생의 마지막 소원인 어머니를 만나는 것을 이뤄주기 위한 여정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최 대표는 이 책을 읽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인생에서는 기다림과 인내가 중요하고 꼭 필요하죠. 어떤 길을 가든 인내와 기다림은 같이 가야하는 거에요. 기다릴 줄 알아야 비로소 인생을 알 수 있죠. 제가 추천하는 <길>에는 인생의 기다림이 담겨있어요.”
그는 자기의 소원은 돈을 많이 벌거나, 건강해지는 것 등이 아니라, 지금보다 글을 더 잘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글을 쓴 뒤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한 문학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오래 기다리려면 오래 참을 줄 알아야 한다. 또 기다림의 시간을 쉽게 흘려보내기 위해서 초조하게 굴어선 안된다. 기다리는 사람조차 잊어버리고 있어야 한다. 한 마리의 개미가 제 머리통만한 모리를 나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처럼.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한 남자에게만 사랑을 주지 않겠다면서 사랑을 갈구해 가는 주인공 진희의 삶을 그린 소설.
<눈물꽃> 사랑하는 남자를 살해한 죄목으로 1년 6개월 만에 감옥에서 출소한 주인공의 이야기.
박초롱 long910905@hanmail.net
[시읽는오후 당진작가들의 시 한편] 채금남 씨의 포장마차 - 서민들의 애환을 시에 담아우현선승인2008.04.28 00:00 (708호)포장마차 30촉짜리 전구가 춤을춘다 나무 걸상에 앉은 몸 마시는 술잔에 별이 떨어지고 구름걸린 높다란 하늘 꿈꾸며
합덕읍 교동에 식당을 차리고 뿌리를 내린 지 2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합덕의 변화를 지켜봐왔던 그녀는 요즘 ‘합덕이 쓸쓸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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