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꿈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유성순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433회 작성일 2003-02-15 11:26본문
아버지의 꿈나무
눈 내리는 겨울
파릇파릇 돋아난 청 보리 밭
새봄이 오기 전
하얀 이불 덮고 자라는 보리
아버지와 나란히 자근자근
밟아주면 걸었던 보리밭
한 여름 장대비 쏟아지는 날
앞마당 철철 흘러넘치던
붉디붉은 흙탕물
울타리 안에 심어둔 대추나무 쓰러질까
흙 묻은 차림으로 잡초는 뽑아내고
삽자루 들고 첨벙첨벙
비를 맞으면서 행복해 하시던
아버지 가슴에 꿈 하나 키우셨지
생에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막힌 물길 트여주고
산열매 토닥토닥 어루만져가며
하루의 피곤함도 잊으시고
우리 곁에 사랑으로 다가와 잠드셨지
돌아 갈 수 없는 그리운 유년시절
아버지와 지나온 보리 밭길
봄이면 풀 향기 짙게 베인
꿈이 열리던 대추나무 그리움
2003년 신작 詩: 자수정
눈 내리는 겨울
파릇파릇 돋아난 청 보리 밭
새봄이 오기 전
하얀 이불 덮고 자라는 보리
아버지와 나란히 자근자근
밟아주면 걸었던 보리밭
한 여름 장대비 쏟아지는 날
앞마당 철철 흘러넘치던
붉디붉은 흙탕물
울타리 안에 심어둔 대추나무 쓰러질까
흙 묻은 차림으로 잡초는 뽑아내고
삽자루 들고 첨벙첨벙
비를 맞으면서 행복해 하시던
아버지 가슴에 꿈 하나 키우셨지
생에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막힌 물길 트여주고
산열매 토닥토닥 어루만져가며
하루의 피곤함도 잊으시고
우리 곁에 사랑으로 다가와 잠드셨지
돌아 갈 수 없는 그리운 유년시절
아버지와 지나온 보리 밭길
봄이면 풀 향기 짙게 베인
꿈이 열리던 대추나무 그리움
2003년 신작 詩: 자수정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