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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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미경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529회 작성일 2003-02-15 11:4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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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황미경
호수 여울 거울 삼아
너를 닮고싶어
밤낮 네 곁을 서성였더랬지
싱그런 봄 앞에서도
샘솟는 기쁨을
미처 헤아릴 수 없었나봐
너울너울 풀피리 소리 따라
아리따이
분홍 꽃망울 터트리고
스르르 감겨오는 바람 결에
노오란 날개 빛깔
파릇파릇한 풀잎과 뒤섞여
투명한 파란 하늘이 되어가네
잔잔한 하늘 호수
맑은 유리 창 깨어질새랴
꽃과 나비
꽃술로 애교떨고
긴 빨대로 키스나눌 때
하늘하늘 스치우듯 바람이
시샘을 부리네
싱그러움 가득 담은
고운 햇살도
능청스레 미소짓고
설레설레 들꽃들의
작은 몸짓에 봄 날의 평온이
더욱 더 영글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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