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주 추천시] 굴피 집의 노인과 아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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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향숙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382회 작성일 2003-02-16 06:04본문
굴피 집의 노인과 아낙
글.이 향숙
노인의 기침 소리에
아낙이 놀래 지붕을 쳐다 본다.
참나무 껍질의 위력을 알고 싶었던가.
몇 십년이 지나도
아낙은 얼기 설기로 엮어진
그 세월이 무너질까 지붕을 본다.
굴피가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민속 자료가 되었을까.
아낙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도
옆에 쓰지도 못하는
통 방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굴피 위에 얹어진 돌의 무게가
세월의 무게와 일치 하는 걸까.
노인이 잊고 돌을 들어 내지 않아
서너 자 되는 굴피는 납작 엎드려
지붕에서 몇 십년을 살아왔다.
200년을 살아야 하는 굴피는
이깟 돌쯤 이야 별 대수롭지 않게 대한다.
파전을 부치는 아낙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굴피 집의
위력을 이야기 한다.
200년이 흘러도 이 굴피 집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노인이 방문을 살며시 열고
아낙의 얼굴에 번진 행복을 본다.
굴피 집과 함께 한 노인이
다시 한번 헛 기침을 크게 해 본다.
글.이 향숙
노인의 기침 소리에
아낙이 놀래 지붕을 쳐다 본다.
참나무 껍질의 위력을 알고 싶었던가.
몇 십년이 지나도
아낙은 얼기 설기로 엮어진
그 세월이 무너질까 지붕을 본다.
굴피가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민속 자료가 되었을까.
아낙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도
옆에 쓰지도 못하는
통 방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굴피 위에 얹어진 돌의 무게가
세월의 무게와 일치 하는 걸까.
노인이 잊고 돌을 들어 내지 않아
서너 자 되는 굴피는 납작 엎드려
지붕에서 몇 십년을 살아왔다.
200년을 살아야 하는 굴피는
이깟 돌쯤 이야 별 대수롭지 않게 대한다.
파전을 부치는 아낙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굴피 집의
위력을 이야기 한다.
200년이 흘러도 이 굴피 집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노인이 방문을 살며시 열고
아낙의 얼굴에 번진 행복을 본다.
굴피 집과 함께 한 노인이
다시 한번 헛 기침을 크게 해 본다.
댓글목록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미흡한 졸작을 추천으로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이라 여기며 왕성한 창작 활동에 다시 한번 힘을 얻어 박차를 가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