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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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미경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667회 작성일 2003-02-16 08:39본문
그대가 나를
詩 황미경
가슴에는 지울 수 없는
많은 상처가 있습니다
당신을 만나면서
또 하나의 지울 수 없는
한 줄의 획이 그어질테죠
그러나
그대가 나를
진정 가슴으로 원하신다면
꽃들을 편지로 이루어
당신 편에 보내드리겠습니다
해질 녘 지는 해를 바라보며
눈시울 적시는
노오란 꽃 잎을 우표삼아
빠알간 우체통에 넣어
당신 가슴에 안기워 드리렵니다
그대가 나를
순수한 영혼이라 불러주신다면
저두 당신의 맑은 영혼을
살포시 제 가슴에 안아보렵니다
그대가 나를
진실된 눈빛으로 바라보신다면
슬픈 눈빛으로 슬픈 미소로
조금씩 조금씩
제 맘을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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